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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율 관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력기기 산업이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이른바 ‘K전력기기 3사’가 3~4년 치 일감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공급자 우위를 점하고 있죠. 이런 흐름 속에서 우리는 어떤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까요? 지금 확인해보세요.

K전력기기, 트럼프 관세에도 견조한 이유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 및 알루미늄 파생 제품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의 전력기기 기업들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9% 증가한 2471억 원, 효성중공업은 97.3% 늘어난 2198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변압기·차단기 등 핵심 전력기기의 글로벌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가격 인상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즉, 관세 부담을 충분히 상쇄할 만큼의 시장 우위가 존재했던 것이죠.
3~4년치 수주 확보, 공급자 중심의 시장 구조
현재 HD현대일렉트릭은 약 10조 원, 효성중공업은 11조 원, LS일렉트릭은 4조 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3~4년간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하는 수준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8년 납기 주문 물량은 이미 꽉 찼으며, 현재는 2029년 물량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래 표는 주요 전력기기 3사의 수주 및 실적 현황입니다.
| 기업명 | 수주 잔고 | 3분기 영업이익 | 전년 대비 증가율 |
|---|---|---|---|
| HD현대일렉트릭 | 10조 520억 원 | 2471억 원 | +50.9% |
| 효성중공업 | 11조 790억 원 | 2198억 원 | +97.3% |
| LS일렉트릭 | 4조 1000억 원 | 비공개 | - |
유럽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
흥미롭게도, K전력기기의 성장세는 북미를 넘어 유럽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2분기 기준 유럽 시장 수주가 1억1000만 달러로 중동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친환경 전력기기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정책 변화 덕분입니다.
EU는 2030년까지 130억 유로 규모의 해상풍력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며, 2031년부터는 가스절연개폐장치(GIS)에 SF6(육불화황 가스) 사용을 전면 금지합니다. 이는 친환경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에게 절호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 관세 리스크 최소화
기업들은 관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앨라배마 공장을 운영 중이며, 2027년 제2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 역시 멤피스 공장의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고 있죠.
이러한 공격적 투자는 단순한 생존 전략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전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세라는 역풍을 뚫고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결론
결국 ‘K전력기기’의 호황은 일시적인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의 결과입니다. 관세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세계 전력 인프라 시장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죠. 여러분도 이런 산업 흐름을 주목해야 합니다.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는 투자, 기술, 그리고 미래 산업의 방향을 좌우할 것입니다.
Q&A
Q1.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국내 전력기기 산업에 미친 영향은?
A1. 단기적인 부담은 있었지만, 글로벌 공급 부족으로 인해 대부분의 비용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어 영향이 제한적이었습니다.
Q2. K전력기기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A2. 친환경 기술력, 글로벌 네트워크, 안정적인 생산 능력이 주요 강점입니다.
Q3. 유럽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A3. 해상풍력, 전력망 확충, SF6 대체 기술 도입 등으로 향후 10년간 급성장이 예상됩니다.
Q4. 개인 투자자가 주목할 포인트는?
A4. 유럽 및 북미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 현지화 전략으로 인한 리스크 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Q5. 향후 관세 정책 변화에 대비한 전략은?
A5. 현지 공장 증설, 비철강 기반 소재 확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가 핵심 전략입니다.